무더위 속 위험 상황에 놓인 치매 어르신을 구조한 용인우체국(총괄국장 이동명)이경직 집배원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7.12.(수) 오전 9시경 용인우체국 소속 이경직 집배원은 용인시 처인구양지면 대대리 일대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차도 옆으로 혼자 위험하게 걸어가고 있는 치매 의심 노인을 발견하였습니다.

당시 노인은 어디선가 넘어진 듯 얼굴에 상처를 입고 온몸이 흙투성이인 채로차도 옆을 기다시피 하며 위험하게 걸어가고 있었고 노인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이경직 집배원이 다가가자 “살려달라. 집에 데려다 달라.”고 매달렸습니다. 

이에 이경직 집배원은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와 경찰이도착할 때까지 치매 어르신을 안전한 곳으로 모셔 본인의 생수를 챙겨드리며보호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구조 당시 사건을 목격한 한 시민이 “보고도 모른 척 지나가는사람들 속에서 자신의 부모처럼 어르신을 보살피는 집배원의 선행을 보고가슴이 따뜻해졌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선행을 알리고 싶다.”며용인우체국에 전화로 알려왔습니다.

올해로 19년차 집배 업무를 수행 중인 이경직 집배원은 평소에도 송전 우체국봉사단의 일원으로 정기적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등 주위의 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송정민 기자  bgg41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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