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있었던 개막식에는 (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 이창재 백암백중문화보전위원회 위원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 조효상 용인특례시 체육회장, 심언택 용인문화원장 등이 축사를 했다.

제8회 백암 백중문화제가 처인구 백암면 일대에서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됐다. 

예로부터 백중은 농부들이 봄부터 여름까지 논·밭일을 하다가 음력 7월 15일에 이르러 바쁜 일손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는 날로 음식과 술을 나눠 먹고 각종 놀이를 즐기며 하루를 보내던 농민들의 여름철 축제였다.

백암은 전국 최대의 우시장과 쌀시장이 형성돼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여들던 곳으로 백중이면 전국의 풍물패가 모여들어 공연을 펼쳤고 전국에서 모여든 씨름꾼들이 황소를 걸고 자웅을 겨루기도 했다.

이러한 전통을 보전하면서 백암백중문화보존위원회(위원장 이창재)는 농민들의 축제이기도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맞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먹을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용인의 대표적 축제로 ‘백암 백중문화제’를 만들었다.

이번 8회 백암 백중문화제는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간 개최되지 못하다가 3년만에 개최됐다.

‘보고 먹고 즐기고 가족과 함께한다’는 축제 구호처럼 행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즐기는 축제로 구성됐다. 

행사 이튿날인 20일 오전 개막식 행사부터 저녁 제8회 백중가요제까지 둘러보았다. 

개막식 식후행사로 전통백암농악보전회의 농악공연이 이어졌다.

지경다지기 공연장면. 지경다지기는 농경사회에서 지반을 튼튼하게 다지면서 복록을 빌고,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행사다.

백중장사 남녀씨름대회 여성부 대회. 씨름을 처음 접한 아마츄어 선수 16명이 여성 장사 타이틀을 두고 경쟁했다.

백중문화제를 통해 농경사회 전통을 엿볼 수 있다. 사진은 떡메치기 장면.

메인무대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준비한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제8회 백중가요제 '유명가수 공연'

제8회 백중가요제 본선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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