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던 백화점 직원이 4층 높이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전 3시 50분경 수지구 죽전동 소재 신세계백화점 지하2층 쓰레기집합소에 직원 심모(41)씨가 떨어져 있는 것을 동료 여모(63)씨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5시간이 지난 아침 8시 40분경 숨졌다.

경찰조사에서 목격자 여씨는 “일을 마치고 사무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쓰레기 투구장에서 ‘야’하는 소리와 함께 ‘쿵’소리가 나서 확인해 보니 심씨가 떨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심씨가 추락한 지점은 백화점 지하2층에 위치한 종이박스 등 쓰레기를 버리는 곳으로 지상 10층부터 지하2층까지 연결된 관(가로·세로 80cm)으로 쓰레기를 옮기는 도중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심씨가 4층 높이에서 떨어져 대퇴부가 골절되고 왼팔이 탈골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부상이 심해 오전 8시 40분경 숨졌다고 밝혔다. 현재 심씨의 사체는 분당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한편 숨진 심씨는 2년 전부터 백화점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영 기자  ultraso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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