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각 후보캠프간의 폭로전이 불거지는 등 과열 양상으로 서서히 선거열기가 오르고 있어 여당인 새누리당과 야권단일후보간의 치열한 설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1일 민주통합당 우제창 후보는 '민간인 사찰 관련 용인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민간인 사찰 관련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우 후보는 "용인시민 여러분, 국무총리실의 사찰문건이 공개됐다"면서 "2010년 제가 국회 정무위에서 민간인 사찰을 지적하고, 총리실이 민간인 사찰 기록 문건을 파기한 사실을 폭로했을 때, 정부는 자체조사를 내세우며 '민간인 사찰 사실은 더 이상 없다', '사찰문서도 없다', '문서를 파기한 사실도 없다'라고 해명했었다"고 지적했다.

또 "제가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을 했을때도 국무총리는 그런 일이 없다고 당당하게 답했지만 어떻습니까. 무서운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면서 "MBC ‧ KBS·YTN 등 방송사를 사찰했으며 대기업, 금융계, 공공기관 관료 등에 대한 사찰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2009년 발생한 청와대 행정관 성접대 사건을 일선 경찰서에 지시해 덮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제창 후보는 "이 정도 되면 '민간인 사찰'이 아니라 '대한민국 사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과거 중앙정보부,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에 버금가는 '불법사찰 공화국'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우 후보는 "중요한 것은 'BH하명'이라는 표기가 문서들에 기재되어 있었다는 점"이라며 "BH하명은 무엇이고, VIP는 도대체 누구입니까.BH는 청와대, VIP는 대통령 아닙니까"라고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우 후보는 "현재 중산층은 어디에 있습니까. 재벌과 대기업은 최대호황을 누리는데, 가계부채는 1500조에 육박하고, 기름값, 전세값은 참여정부시절보다 몇 배가 올랐습니다.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4.11 총선은 민주주의 파괴, 국민사찰, MB정권에 대한 심판입니다. 4.11 총선은 도덕적으로도, 경제에서도 실패한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엄중한 심판입니다"며 한표 행사를 부탁했다.

손우정 기자  swj50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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