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승 용인소방서장

'영웅', '슈퍼맨', '신뢰', 사람들이 소방공무원을 표현할 수 있는 많은 단어들 중 가장 먼저 꼽히는 단어들이다.
긴급 상황, 대형 화재, 자연 재난, 인적 재난 등의 공통점은 바로 주저없이 '119'를 누른다는 점이다.
신고를 받은 대원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한 뒤 소방관들은 발을 동동 구르는 시민들을 뒤로한 채 지체없이 1분, 1초가 천금같이 다뤄지는 사건현장으로 뛰어든다.
신뢰하는 직업 1위, 진정한 영웅으로 칭송받아야 되는 직업 1위에 매번 꼽히지만,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되는 직업 1위에도 꼽힐정도로 처우가 열악해 대다수의 시민들이 소방관에 대한 더 나은 대우를 원하고 있다.
용인소방서는 올해 5월까지 용인에 유일한 소방서로, 소방공무원 1인당 1820명의 인구를 담당했는데, 이는 전국 평균인 713명의 2배보다 크게 웃돌았다. 출동 건수 역시 7만2860건으로 전국 1위였다.
이제 용인 서부소방서로 분서 되면서 용인특례시의 소방 수요를 분담하게 되어 오랜 숙원을 해결해 시민들이 더 빠르고 안전한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1월, 안기승 소방준감이 제 17대 용인소방서장으로 취임했다.
안기승 서장은 1995년 소방조직에 입문해 김포·의왕·하남·군포 소방서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청문감사담당관, 생활안전담당관, 구조구급과장, 재난대응과장 등 여러 주요 요직을 역임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안기승 서장은 현장에서 목숨 걸고 일하지 않는 소방대원은 절대 없다고 자신있게 단언한다.

용인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안기승 용인소방서장입니다.
저는 소방공무원을 업으로 삼은 지 올해로 30년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11월 용인소방서장으로 취임하면서 1년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소방공무원의 본분에 충실히 임하겠습니다.

▲용인소방서장으로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소감은

취임 후 지난 1년간 대내외적으로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우선, 용인소방서는 그동안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소방서로서 '출동 건수 1위' 등 대원들이 많은 부담을  안고 있었지만용인서부소방서가 개청하면서 대원들의 부담도 줄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소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싶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용인소방서에는 지난 1년간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거나 업무에서 비범한 활약을 하는 등 드높은 성과를 이루어낸 역량이 뛰어난 직원들이 많습니다. 서장으로서 굉장히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더 나은 근무 환경을 만들어주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더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소방공무원으로서 소신과 철학이 있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본질' 입니다.
소방공무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화재진압, 구조, 구급활동 등 현장활동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방은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설립되어 있는 조직인 만큼 현장의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다양한 현장의 상황을 대비해 실전같은 훈련을 통해 대원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려 합니다.
다른 하나는 동료 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위험한 현장에서는 서로 소통이 매우 중요할뿐 아니라 조직 안에서 소통은 서로를 잘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서장이라는 직책에서 직원들 간 소통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하고 다양한 소통창구를 만들어 많은 의견을 청취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용인소방서장으로서 시민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현장에서 정말 목숨을 걸고 활동하지 않는 소방대원은 결코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구조, 화재진압 등에 있어서는 엄선된 전문가들이니 사고 현장에서는 소방대원들에게 맡겨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실용 중심의 선제적 예방대책과 유기적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용인소방서의 지난 1년간의 성과

▲용인 서부소방서로의 분서
지난 5월 30일, 전국 최대규모의 소방서가 분리되면서 인구 107만(분서 당시) 용인특례시의 소방 수요를 분담하게 되어 용인시의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

▲전국 최초로 광역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구축.
지난해 4월 교차로 신호기 구축 175곳 에서 올해 8월 1,084곳, 소방차량 단말기 57대가 설치됐다. 또, 대한민국 최초로 소방-교통 시스템을 통합해 경기도 표준시스템을 전국  표준 규격으로 확산해 응급·재난 상황 현장 출동시간을 41%절감했다.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평가에서 경기도 최우수상 수상.

▲용인시의 예산을 지원받아 취약지역 순찰 활동에 필요한 카니발 차량을 구입해 의용소방대에 지원.

▲소방장 계급 이하 익명소통방을 운영하면서 소통을 중요시하는 안기승 서장의 철칙을 지키고 있다.

이희찬 기자  hcl_0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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