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지난 19일 시청 시민예식장에서 ‘메르스(MERS)로 위축된 관광활성화’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테마파크, 숙박업소, 체험마을, 공연장, 재래시장, 템플스테이 사찰 등 50여개 관광사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용인관광 민·관협의회’가 구성됐으며, 동백동 소재 리디자인 호텔 김치환 총지배인이 초대 민간 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김치환 협의회장은 “메르스로 인한 용인관광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활성화 하는데 용인시 관광사업체를 대표해서 솔선수범 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장은 향후 1년간 용인시와 관광의 다양한 부분을 논의하고, 관광정책을 협의하게 된다.  
용인시는 연간 내·외국인 관광객 1천400만명이 방문하고, 이중 외국인 관광객 110만명이 찾는 관광 요충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메르스로 인해 경기도내 외국인 관광객은 6월 80%가 급감했으며, 용인시도 같은 달 전체 관광객이 전년대비 41% 감소했다.

특히 메르스는 사스, 일본원전 사태 때와는 달리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객, 특히 학생단체까지 영향을 미쳐 관광사업에 직격탄이 됐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메르스로 인해 줄어든 관광객 방문이 정상화하는데 까지 1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서는 문화관광과 강석재 관광전문위원이 ‘메르스로 위축된 관광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우수 낙농·관광기업 농도원목장 황병익 대표가 목장의 관광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용인 학일마을 공동체 김시연 위원장은 ‘성공적인 농촌마을’에 대해서 발표하고, 용인시 문화관광 해설사 송정미 회장은 문화관광해설사 협력사례를 설명했다.

용인시 문화관광과장은 “민·관이 하나가되어 정보를 공유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관광사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협력과 행정적,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모두 발언을 했다.

시는 이번 ‘용인관광 민·관협의회’를 통해 향후 용인시 관광진흥과 관광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재호 기자  insky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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