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바라는지 민심을 살표 열린의회, 정책의회가 될 수 있도록 건전한 비판과 견제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용인시민들의 대표기관인 용인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새누리당 신현수(52) 신임 의장의 각오다.
시의회 의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시민의 참여를 유도해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신 의장은 21일 <용인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포부와 향후 의정방향에 대해 밝혔다.

용인시의회는 지난 4일 제190회 제 1차 본회의를 통해 제7대 전반기 의장단을 구성했다.

새누리당 신현수 의원(3선)이 7대 전반기 의장으로,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재선)이 부의장, 자치행정위원장에 새누리당 김선희 의원(재선), 복지산업위원장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최원식 의원(초선), 도시건설위원장에는 새누리당 홍종락 의원(재선), 운영위원장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제남 의원(초선)이 각각 선출됐다.
이날 새누리당 신현수(3선)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숙(3선) 의원, 정창진(2선) 의원 3명이 최종 의장 후보로 출마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용인시의회 현재 27명의 의원 중 새누리당 소속이 13명,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 14명으로 수적 열세로 인해 새정치민주연합 출신 의원이 의장에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결국 새정치민주연합의 분열로 인해 신현수 의원은 새누리당 총 의석수인 13석보다 많은 15표를 얻어 의장에 당선 됐다.

이번 선거에 새누리당 의원들의 수가 부족했는데도 과반수가 넘는 지지를 얻어 의장에 당선된 소감에 대해 신 의장은 “지난 8년 동안 의원활동을 하면서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했고, 많은 경험도 쌓았다”며 “제가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용인시민을 위한 진실한 마음과 열정으로 시민의 대변자가 되어 역북도시개발사업, 덕성산업단지 등 산적한 현안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시 집행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선 의원으로 그동안 의정활동에 열심을 다해온 신 의장은 앞으로 의장으로써 여·야 의원들 간의 소통문제와 집행부에 대한 견제, 감시역할 그리고 시 재정난 극복이라는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신 의장은 “지난 8년 동안 시민들의 애완과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다니면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용인시 발전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사명감으로 보람도 컸다.”면서 “앞으로 의장으로서 권위의식을 갖기 보다는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의원의 한 사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부의장, 상임위원장, 의원들과 많은 대화와 토론, 합의를 통해 의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맡은바 본분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와 집행부는 기관 대 기관으로 항상 상호 독립적인 위치에 있음을 잊지 않고 견제와 감시,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면서 용인시의 현안을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시 재정난 극복을 위해 집행부에서 재정난 해결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처리해 나갈 계획인 만큼 시의회도 시 집행부에 협력하여 시의 재정난 극복을 위해 대안을 모색하고, 국회의원들을 통해 중앙정부에 꾸준히 건의하는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신 의장은 앞으로 시의회를 이끌어 갈 수장으로써 시 집행부와 함께 용인시에 산재해있는 주요 대형사업 중 하나인 용인경전철, 역북개발사업 등 민감한 사안을 해결해야할 책임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신 의장은 “지난 제6대 의회는 용인경전철, 역북도시개발사업, 용인도시공사 문제 등을 처리함에 있어 집행부와 의회 간에 충분한 사전협의가 없어 많은 갈등을 겪었는데, 과거의 문제점을 직시하여 제7대 의회에서는 시 재정난 타계를 위해 집행부와 의회가 합심하여 문제해결을 위해 앞장 서 겠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의회의 협력이 필요하다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검토하고 수용할 것이고, 집행부도 의회의 조언을 귀담아 듣고 각종 현안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철저한 사전조사와 협의를 통해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꼬집어 말했다.

신 의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시민들과 자주 만나고 접촉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많이 만들고, 주민이 의회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통해 비리 없고 소수 의견을 존중하는 교섭단체 구성을 통한 원활한 의회운영으로 시민들께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의정자문위원회를 활성화하여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집단이 참여하여 지역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 의장과의 일문일답>

-전반기 의장으로 의회를 이끌어가기 위한 각오는?.

▲ 시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바라는지 민심을 살피겠다. 이를 위해서 집행부와 유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효율적인 감시·견제를 통해 지방 재정의 자율성과 투명성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시 집행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고 지역 산업 육성에 주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 끝으로, 제7대 의회가 작은 일이라도 지극히 정성을 다해 생활 속에 살아 숨 쉬는 생활 정치를 실현하고, 시민행복을 위해 24시간 열심히 뛰며,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귀울이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

-적극적인 기업 유치와 동부권개발 정책에 대한 견해는?

▲ 처인구는 수도권지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불편하고, 팔당특별대책권역 등 각종규제로 인해 수지?기흥에 비해 낙후되어 있다. 앞으로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이루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인 역북사업과 덕성산업단지 등 지역경제에 대한 자구책 마련은?

▲ 수 천억원의 부채에 허덕이는 도시공사를 공단으로 전환키 위해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에서 역북지구 매각시 부지에 대한 평가가 빠져있었고, 용역결과가 우리 의원들이 제시한 부분과 크게 다르지 않아 유감스럽다. 조속한 토지매각이 이루어져 용인도시공사가 정상화 된다면 도시공사를 시설공단으로 전환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또 현재 덕성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시에서 열심히 추진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규제완화,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많은 기업을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어야 한다.

-앞으로 지역민원 해결과 지역구 관리는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 시민들은 발로 뛰고 노력하는 만큼 인정해주는 부분이 많다. 작은 민원이라도 최선을 다해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는 것이 시의원으로서의 본분이라 생각한다. 주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늘 열린 귀와 눈으로 듣고 찾아 해결하고자 할 것이다. /구명석 기자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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