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김한수 회장>

“자원봉사는 올바른 사회적 가치관을 세우고 발전시켜야 할 꼭 필요한 사회활동으로 그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나눔과 봉사를 통해 사람 살아가는 냄새가 나는 살만한 모두가 행복한 용인을 위해 회장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용인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김한수 씨가 제6대 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은 6년 동안 협의회 단체장으로 활동했으며, 4년여 동안 부회장을 지냈다. 그는 이사회의 추대로 올해 1월 13일 제15차 정기총회에서 6대 회장에 선출됐다.

지난 3월 25일 오후2시 기흥구청 다목적실에서 용인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규 시장을 비롯해 용인시의회 이우현 의장과 시,도의원들, 김민기 국회의원 및 자원봉사단체회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한수 회장은 취임사에서 “자원봉사는 올바른 사회적 가치관을 세우고 발전시켜 나가야하는 꼭 필요한 사회운동으로 모든 회원들은 우리 지역의 향도로써 그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용인시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시가 나눔과 봉사를 통해 사람 사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현재 직업은 조리경력 23년을 자랑하는 이탈리안레스토랑 조림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2005년 결성된 아사모(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조리봉사단의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전국을 대상으로 경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찾아가 음식으로 그들을 섬기고 있다.

지난 2월 10일 김 회장은 아사모 조리봉사단과 함께 봉사에 나섰다. 이날 양지면 주북리에 소재한 노인요양보호시설 ‘즐거운 우리집’을 찾아 90여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국악, 마술, 노래, 요리 등 종합 재능봉사를 펼쳤다.

아사모 조리봉사단으로 참석했던 김 회장은 “어르신들이 평소 접하지 못했던 고급레스토랑요리들을 보고는 흥겨워하며 얼굴에 행복이 넘치는 것을 보았다”면서 “앞으로도 재능과 노력봉사가 어우러지는 통합봉사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재능단체가 협의회를 구성해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봉사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봉사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추억에 대해 말했다. 그는 “용인시 반딧불이문화학교에서 장애학생들에게 요리를 강의하며 함께 만들어서 시식까지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며 “한 학생이 ‘고맙습니다’라는 편지를 전해준 것과 ‘우리 아이가 만들어준 음식을 먹고는 눈물을 흘렸다’는 부모의 편지를 받고 마음이 뭉클했고 큰 보람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또 김 회장은 원주에 위치한 중증장애시설 ‘에네아의 집’ 봉사를 떠올리며 “음식봉사가 끝난 후 한 뇌 병변 환자가 어눌하지만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하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가슴이 뜨거웠다”고 덧붙였다.

용인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지난 1998년에 발족, 기존 활발한 봉사를 펼치던 용인지역 70여개 봉사단체가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한 뒤 보다 나은 봉사를 위해 탄생했다.

김 회장은 “협의회에서는 주력할 수 있는 종목별로 단체별 특성을 살려 6개 분과로 나눴으며 그동안 김장담그기, 목욕, 시설방문, 수해복구 등 이웃에 사랑을 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협의회에서는 나눔 장터를 비롯해 장애인식개선캠페인, 희귀병 학생 돕기, 집짓기, 장애인의 날 행사 등 각종 행사에서도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덧붙였다.

용인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현재 단체 간 정보교환연대 사업, 봉사프로그램개발, 시민참여홍보, 타시·군협의회·단체 간 교류 및 연수, 모범봉사자포상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올 한해 협의회의 목표에 대해 “작은 힘도 함께하면 크게 발휘될 수 있다”며 “나눌 수 있는 행복을 함께 누려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용인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의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은
▲용인시 봉사단체간 네트워크를 구축과 맞춤형 봉사를 하기 위한 주체로서 정보 제공과 효율적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함

-앞으로의 협의회 운영에 대한 계획은
▲협의회는 관내 자원봉사는 물론 국민연금공단과 협약을 맺고 재능나눔봉사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바자회와 용인시사회복지사의 날,자원봉사자의날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용인시자원봉사단체 회원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재능과 노력봉사가 어우러지는 통합봉사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재능단체가 협의회를 구성하여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봉사들이 많이 생겨나야 한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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